미술사
[동양 미술사 탐구] 명나라 미술을 이끈 명사가(明四家)의 삶과 예술
명나라 시대에는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네 명의 화가가 활동했는데, 이들을 '명사가(明四家)' 또는 '오문사가(吳門四家)'라고 부른다. 심주, 문징명, 당인, 구영으로 구성된 이 네 명의 화가들은 모두 현재의 장쑤성 쑤저우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중국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의 작품과 예술 세계를 살펴보면 명나라 시대의 문화적 풍요로움과 예술적 성취를 엿볼 수 있다.심주(沈周, 1427-1509): 오문화파의 개창자심주는 명사가 중 가장 연장자로, 오문화파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장저우(長州)의 명문가 출신으로, 그의 집안은 대대로 시서화(詩書畵)에 뛰어난 인재들을 배출했다.생애와 예술적 배경심주의 자는 계남(啓南)이고, 호는 석전(石田), 백석옹(白石翁) 등 여러 호를 사용했다. 그는 증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