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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 2025. 3. 17.

    by. ideas-7708

    목차

      서양 미술사 퍼포먼스

       

      퍼포먼스 미술(Performance Art)은 20세기에 등장한 혁신적인 예술 형태로,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과 달리 예술가의 신체와 행위 자체가 작품의 중심이 되는 예술 장르입니다. 시간과 공간, 예술가의 몸, 그리고 관객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이 예술 형태는 현대 미술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미술의 기원과 초기 발전

      퍼포먼스 미술의 뿌리는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와 같은 고대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초기 사회에서 공연은 신을 기리거나 신화적 이야기를 춤, 음악, 의식적 행위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적 의미의 퍼포먼스 미술은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운동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현대 퍼포먼스 미술의 시작은 1916년 스위스 취리히의 '카바레 볼테르(Cabaret Voltaire)'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다이즘 운동의 선구자인 휴고 볼(Hugo Ball)과 에미 헤닝스(Emmy Hennings)가 전위적인 화가, 음악가, 극작가, 시인들을 초대해 새로운 형태의 창의적 표현을 실험하는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이 혼란스럽고 도발적인 공연들은 현대 퍼포먼스 미술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0세기 초반의 퍼포먼스 미술은 미래주의(Futurism), 다다이즘(Dada), 초현실주의(Surrealism)와 같은 초기 아방가르드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미래주의자들은 그들의 선언문을 낭독하는 저녁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전에 이미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운동들은 종종 보드빌과 정치 집회의 스타일과 관습을 차용한 극장 이벤트를 조직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퍼포먼스 미술

      전후 퍼포먼스 미술 운동의 기원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블랙 마운틴 칼리지(Black Mountain College)에서 작곡가 존 케이지(John Cage)와 무용가 머스 커닝햄(Merce Cunningham)의 존재는 이 비전통적인 예술 기관에서 퍼포먼스를 육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이는 또한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는 후에 머스 커닝햄 댄스 컴퍼니와 깊이 관련을 맺게 되었습니다.

      1952년, 블랙 마운틴 칼리지에서 존 케이지는 머스 커닝햄, 시인 찰스 올슨(Charles Olson), 예술가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이 참여한 이벤트를 조직했습니다. 이 영향력 있는 이벤트는 해프닝(Happenings)과 플럭서스(Fluxus) 활동의 패턴을 설정하고 다음 10년 동안의 라이브 아트에 자극을 주었습니다.

      1950년대 후반, 유럽에서의 퍼포먼스 미술은 미국에서 이루어진 작업과 함께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던 많은 유럽 예술가들은 당시 지배적이었던 추상 표현주의의 비정치적 성격에 실망했습니다. 그들은 대담하고 도전적인 새로운 예술 스타일을 찾았고, 플럭서스는 요셉 보이스(Joseph Beuys)와 같은 예술가들을 끌어들이며 유럽에서 퍼포먼스 미술의 중요한 초점을 제공했습니다.


      1960-70년대: 퍼포먼스 미술의 황금기

      1960년대와 70년대는 퍼포먼스 미술의 황금기로 여겨집니다. 이 시기의 퍼포먼스 미술은 즉흥성, 자발성, 관객 상호작용, 정치적 선동을 특징으로 했습니다. 또한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예를 들어 예술계의 성차별, 인종차별, 부패를 폭로하는 임무를 가진 고릴라 마스크를 쓴 게릴라 걸스(Guerrilla Girls)—뿐만 아니라 중국 예술가 장 환(Zhang Huan)과 같은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에게도 선호되는 전략이 되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비엔나 액셔니즘(Viennese Actionism), 뉴욕시의 아방가르드 퍼포먼스 미술, 프로세스 아트, 리빙 시어터의 진화 또는 해프닝 등 다양한 새로운 작품, 개념, 그리고 증가하는 수의 예술가들이 새로운 종류의 퍼포먼스 미술로 이어졌습니다.

      1973년, 로리 앤더슨(Laurie Anderson)은 뉴욕 거리에서 '얼음 위의 듀엣(Duets on Ice)'을 선보였습니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는 퍼포먼스 '리듬 10(Rhythm 10)'에서 개념적으로 신체의 침해를 포함시켰습니다. 크리스 버든(Chris Burden)은 1971년 작품 '슛(Shoot)'에서 조수가 5미터 거리에서 그의 팔을 쏘게 했고, 비토 아콘치(Vito Acconci)는 같은 해 '시드베드(Seedbed)'를 선보였습니다. 캐롤리 슈니먼(Carolee Schneemann)의 1963년 작품 '아이 바디(Eye Body)'는 이미 퍼포먼스 미술의 원형으로 간주되었습니다.

      "퍼포먼스 미술"과 "퍼포먼스"라는 용어는 1970년대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시각 예술에서의 퍼포먼스 역사는 미래주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3년, 로즐리 골드버그(RoseLee Goldberg)는 1979년에 퍼포먼스 미술 역사에 관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를 출판했을 때, 다른 미술 비평가들은 퍼포먼스를 간헐적인 예술적 표현이 아닌 개념 미술의 반영의 실체적 표현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 퍼포먼스 미술

      오늘날 퍼포먼스 미술은 다양한 형태로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블루 맨 그룹(Blue Man Group)과 같은 대중적인 퍼포먼스나 매년 네바다 블랙 록 사막에서 열리는 버닝 맨(Burning Man) 축제와 같은 이벤트에서 이 장르의 대중적인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현대 퍼포먼스 미술은 디지털 기술, 가상 현실, 소셜 미디어 등 새로운 매체와 기술을 통합하면서 계속해서 경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퍼포먼스 미술이 어떻게 관객과 상호작용하고 경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현대 퍼포먼스 미술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그녀의 작품은 신체적 한계, 고통, 인내력, 그리고 예술가와 관객 사이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그녀의 2010년 MoMA 전시 '예술가가 현존한다(The Artist Is Present)'는 퍼포먼스 미술의 힘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퍼포먼스 미술의 특징과 중요성

      퍼포먼스 미술은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그것은 일시적이고 순간적입니다. 퍼포먼스는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나며, 그 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물론 사진, 비디오, 텍스트 등을 통해 기록될 수 있지만, 원래의 경험은 재현될 수 없습니다.

      둘째, 퍼포먼스 미술은 종종 예술가의 신체를 중심으로 합니다. 신체는 표현의 매체이자 작품 자체가 됩니다. 이는 전통적인 미술 형식과는 다른 접근 방식입니다.

      셋째, 퍼포먼스 미술은 관객과의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많은 퍼포먼스 작품들은 관객의 참여나 반응을 유도하거나 요구합니다. 이는 예술 작품과 관객 사이의 전통적인 경계를 허물고, 더 직접적이고 상호작용적인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퍼포먼스 미술의 중요성은 여러 측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표현 방식을 탐구하며,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대한 강력한 논평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퍼포먼스 미술은 예술가와 관객 사이의 직접적인 연결을 만들어내어, 더 깊고 의미 있는 예술적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결론

      퍼포먼스 미술은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운동에서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계속 발전하고 있는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예술 형태입니다. 그것은 전통적인 미술의 경계를 넘어서 예술가의 신체, 행위, 그리고 관객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제시합니다.

      퍼포먼스 미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하면서도, 그 핵심적인 특성—일시성, 신체성, 관객과의 관계—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은 퍼포먼스 미술을 독특하고 강력한 예술 형태로 만들어주며, 계속해서 예술가들과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퍼포먼스 미술은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매체의 발전과 함께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예술의 경계를 넓히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예술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경험되고 이해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하게 만듭니다.

      퍼포먼스 미술은 단순한 예술 형태를 넘어 우리의 신체, 정체성, 사회적 관계, 그리고 세계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공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재고하며, 예술과 삶의 경계를 흐리게 만듭니다.